배터리 3사가 전기차(EV) 수요의 일시적 정체에 대응해 재고를 줄이고 공장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최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의 총재고자산은 지난해 1분기 14조8848억원에서 올해 12조1295억원으로 18.6%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재고는 24.3% 감소했고, SK온은 1조원 가까이 감소한 반면, 삼성SDI의 재고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공장 가동률도 LG에너지솔루션이 77.7%에서 57.4%로, SK온이 96.1%에서 69.5%로 떨어지는 등 크게 떨어졌다. 삼성SDI는 생산능력 감소로 인해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이번 재고 감소는 수요가 많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유럽 등 전기차 시장 부진에 따른 대응이다. 배터리 업체들은 리튬, 니켈 등 광물 가격 급락으로 인해 재고를 낮은 가격에 매각하고 있다. 배터리 수출가격은 지난해 kg당 10.3달러에서 올해 7.0달러로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는 배터리 업체들이 오래된 재고를 중소 완성차 업체에 넘기고 있어 경영 전망이 좋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러한 통관은 공급-수요 불균형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이전되는 재고의 품질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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